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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축제가 끝나도 빛이 꺼지지 않는 곳/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임진왜란 당시 희망의 빛이 오갔던 남강, 진주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빛의 향연 유등 축제가 끝났지만 일 년 내내 희망의 빛을 밝히는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진주는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호국 애민의 진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한 유등 띄우기가 진주 남강 유등 축제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

위치 : 진주시 망경로 207 소망진산 유등공원 내

관람 시간 : 오전 10:00 ~ 오후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운영하고 다음 날 휴관)

관람료 : 어른 : 2,000원, 청소년, 군인 : 1,000원, 어린이: 500원(12월31일까지 한시적 무료입니다.)

전화 : 055-762-8583

 




 

유등 전시관을 들어서면 다채롭고 화려한 유등이 방문객을 반겨주는데요. 먼저 눈에 들어 오는건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 역대 수상작들입니다.

진주시는 공예작가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나기 위해 매년 등 공모전을 펼쳐 왔으며, 김시민 장군, 논개 등 진주의 역사를 담은 등과 진주의 특성을 담은 등까지 다양한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등의 빛 희망으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전시된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수상작,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 박선기, 박봉기, 정진경  등 작가 콜라보 작품은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작품속으로 들어가 각자의 유등의 빛을 재해석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실크 소망등 터널에는 모양도 색깔도 다채로운 수많은 실크 등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화려한 실크 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미디어 전시실에서는 희망의 강, 빛을 띄우다 라는 주제로 영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의 폐허에서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구고 문화 예술 도시의 꽃을 피워 미래로, 우주로 나아가는 진주문화의 전성기를 표현하였습니다.

 



 

의기 논개는 승리에 도취한 왜군 수장을 끌어안고 촉석루 의암바위에서 물속으로 투신하고, 진주성 전투에서 군사적 연락과 가족과의 연락을 위해 남강에 띄워졌던 유등은 진주성으로 향하며 과거의 메시지를 현재의 진주성으로 전하고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화려하게 발돋움하는 진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아크릴 미러로 구성된 박선기 작가의 '물 위를 걷다'라는 작품은 약 700개의 아크릴 거울을 사각형 형태로 설치한 작품으로 크기가 각기 다른종류의 양면 거울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빛과 그림자'가 다채롭게 반사되어 물결 위에서 자신만의 경험과 추억을 소환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예술을 가지고 대화하는 '아트 커뮤니케이터'라 소개하는 정진경 작가의 나빌레라는 전시관을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하여 키즈 라운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전시관 속 유등 정원으로 들어가 유등과 작품, 아이들이 하나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유등 전시관 천정에 거대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조선 시대 하늘을 나는 기구인 비거(飛車)입니다.

비거는 임진왜란 때 정평구가 만들었다고 하는 하늘을 나는 장치인데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나온 비거변증설에 정평구의 비거는 임진년에 진주성에서 사용되었고 2명 이상의 사람이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된 비거는 설계도와 비행기 재원 등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실제 모습은 알 수 없어 문헌을 토대로 항공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복원한 것이라 합니다.

 


 

기획전시실에 설치된 박봉기 작가의 '호흡'은 관람객이 빛과 호흡하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등이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인 연락과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듯이 작가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유등을 재해석하고 의미를 확대하여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천정 가득히 대나무가 엮여 있고 그 천정에서 내려온 대나무 기둥이 가로수처럼 늘어서며 관객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대자연의 호흡을 느끼며 자신의 호흡을 되찾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전시관 한편에 마련된 체험실에서는 나만의 소망등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소망등 체험은 하루 2회 (오후 2시, 오후 4시) 운영되며, 체험비는 3,000원, 안내 데스크에서 현장 선착순 접수로 회차별 최대 5 가족이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끼리, 친구, 또는 연인끼리 전시관에 들러 유등도 보고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나만의 유등 만들기 체험까지 즐긴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유등 전시관 위에는 소망진산 유등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소망진산 유등 정원에는 유등을 테마로 한 공원으로 남강과 진주성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와 문화가 넘치는 공간으로

공원 입구에는 진주성의 역사적 인물인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 지금도 진주성을 지키듯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유등 공원은 경작지 및 주택, 창고 등으로 활용되던 곳으로 공원으로써의 제 기능을 못하던 곳이었습니다. 진주시는 남강변의 우수한 경관, 도시민의 여가 생활공간 창출을 위해 유등을 주제로 지역성을 부각할 수 있는 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2020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유등 테마길, 유등 정원, 잔디마당, 전망 주차장,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수목을 심어 유등과 함께 특색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으며, 소망진산 유등 공원에 접근성을 높이고자 승강기 설치공사도 하여 누구나 쉽게 유등 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망진산 유등 공원 내 유등 테마길과 전망 쉼터에 다양한 무궁화와 초하류, 갈대 조명 등을 설치해 낮과 밤 언제든지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궁화 정원에는 국화인 무궁화 적단심계 등 7종을 식재하고 무궁화 LED 조명을 설치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잔디마당에는 진주검무의 모습이 유등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진주 검무는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여성 검무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 하며 대궐 안 잔치 때 행하던 춤의 하나라고 합니다.

 


 

1592년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의 남강 도하를 저지하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 유등, 일 년 내내 희망의 빛을 밝히는 유등 전시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쉼의 여유와 함께 형형색색 빛나는 유등을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유등 축제가 끝나도 빛이 꺼지지 않는 곳/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등 축제가 끝나도 빛이 꺼지지 않는 곳/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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